작성일 : 19-12-20 23:34
저희 엄마가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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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이지연
 조회 : 3,8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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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저희 엄마가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. 아파트 단지 내
상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신데 얼마 전 일을 마치고 돌아오셔서는 “내가 오늘 손님 예약 받은 걸 까맣게 잊고 다른 손님 머리를 하고 있었다” 며 정신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.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동생에게 말했는데, 동생도 “엄마가 좀 이상한 거 같다.”고 합니다. 미용실에 들러보면 엄마가 멍하니 앉아있고 “만사가 귀찮다”고 하신답니다.
또 엄마의 유일한 낙이 TV 드라마를 보는 건데, 언제부턴가 드라마 내용은 그런대로 기억하시는데 제목이랑 주인공 이름을 잘 연결 짓지 못할 때가 많아졌어요. 본인도 기억이 좀 떨어지는 걸 느끼는지 저랑 아침에 통화했던 내용을 되물으면 “내가 언제 그랬느냐”며 오히려 짜증을 내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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