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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9-12-20 23:34
저희 엄마가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
 글쓴이 : 이지연
조회 : 3,806  
요즘 저희 엄마가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. 아파트 단지 내
상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신데 얼마 전 일을 마치고 돌아오셔서는 “내가 오늘 손님 예약 받은 걸 까맣게 잊고 다른 손님 머리를 하고 있었다” 며 정신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.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동생에게 말했는데, 동생도 “엄마가 좀 이상한 거 같다.”고 합니다. 미용실에 들러보면 엄마가 멍하니 앉아있고 “만사가 귀찮다”고 하신답니다.
또 엄마의 유일한 낙이 TV 드라마를 보는 건데, 언제부턴가 드라마 내용은 그런대로 기억하시는데 제목이랑 주인공 이름을 잘 연결 짓지 못할 때가 많아졌어요. 본인도 기억이 좀 떨어지는 걸 느끼는지 저랑 아침에 통화했던 내용을 되물으면 “내가 언제 그랬느냐”며 오히려 짜증을 내십니다.

담당전문의 19-12-21 13:37
 
안녕하세요.
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치매클리닉입니다.

동네 공원에서 햇볕을 쬐거나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요?
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시작하여 스트레스를 풀 기회를 가져도 좋을 거 같습니다.
그래도 기억력 저하가 계속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본 병원 신경과나 신경과가 있는 병·의원을 방문하여 기억력 저하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.

우울증으로 기억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신경과과 전문의의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며, 우울증이 호전되면 기억력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.

감사합니다.